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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8 복숭아 절임 만들기diary 2018. 10. 18. 11:45
냉장고에 딱딱한 복숭아가 있길래 집에만 쳐박혀 있는 것도 심심해서 말랑말랑한 절임을 만들기로 했다.
살짝 말랑한 복숭아가 달고 맛있는데 올해는 왤케 딱복밖에 없는지 ㅡㅡ
복숭아를 예쁘게 까놓고 보니 집에 설탕이 모자라서 사와야 했다.
아 30도가 훌쩍 넘는 미친 날씨에 집 앞 마트를 나가는건 정말 괴로운 일이였다,
설탕과 물을 1.5:1로 넣으니 뭔가 아쉬워서 설탕을 조금 더 넣었다. 이대로 복숭아 넣고 끓이면 끝인데, 내가 원하는 복숭아 절임의 색깔이 아니길래 식용색소를 살짝 넣었다. 끓이는 동안 너무 더웠지만 복숭아+설탕의 달달한 냄새가 마음에 들었다.
살짝 말랑해질 때 까지 끓인 후에 미리 소독해둔 잼병에 담았다. 저번에 체리잼을 조금 만들었을 떄 썼던 병인데 이번에도 유용하게 쓰였다.
색소를 넣으니 정말 만족스러운 색이 나왔다.
살짝 식힌 뒤에 병에 넣고 남은 절임과 이슬톡톡을 마시면서 영화를 봤다.
절임이 정말 달아서 술이랑 잘어울렸다. 사실 이건 술도 아닌 거 같긴한데..ㅋㅋㅋ뭐 아무튼..
복숭아 절임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심심할 떄 한 입씩 꺼내먹기 좋아서 거의 하루이틀만에 다 먹었다.
여름에 복숭아 한 개쯤은 절임으로 만들어서 먹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내년에도 딱딱한거 있으면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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